리스본 여행 안전 50 min read

포르투갈 리스본 노란 트램 타기 전 주의사항: 낭만 가득한 여정 뒤에 숨겨진 실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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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트래블 익스퍼트

2026년 1월 19일 발행

리스본 골목을 누비는 상징적인 노란 트램의 모습

일곱 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상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마도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아슬아슬하게 비집고 올라가는 노란 트램(Eléctrico)일 것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 클래식한 이동 수단은 리스본 시민들의 발이자 여행자들에게는 가장 로맨틱한 관광 코스입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트램에 오르기 전, 여러분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몇 가지 차가운 현실이 있습니다.

리스본의 트램은 좁은 내부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소매치기의 주 활동 무대가 되기도 하며, 복잡한 노선과 요금 체계로 인해 자칫하면 여행의 기분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본 가이드에서는 리스본 트램의 백미인 28번 노선을 포함하여, 안전하고 현명하게 트램을 이용하기 위한 실전 주의사항과 팁을 아주 디테일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 글을 정독하신다면 여러분의 리스본 여행은 훨씬 더 완벽해질 것입니다.

1. 낭만 뒤의 그림자: 소매치기 예방 필수 수칙

슬프게도 리스본 트램,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28번 트램은 유럽 전체에서도 소매치기가 빈번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들은 보통 혼자가 아니라 2~3명이 팀을 이루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우리가 경치를 감상하며 방심한 틈을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소매치기들의 전형적인 수법과 사회 공학

그들은 주로 '혼잡한 탑승 순간'이나 '가파른 언덕에서 몸이 쏠리는 순간'을 이용합니다. 한 명이 앞을 막아서며 주의를 끌면 다른 한 명이 가방을 열거나 주머니에서 물건을 가로챕니다. 트램 안에서 큰 소리로 말을 걸거나 일부러 몸을 밀착하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경계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관광객처럼 차려입고 가짜 지도를 들고 접근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을 위한 골든 룰

  • 🎒
    가방은 반드시 앞으로: 뒤로 매는 백팩은 소매치기의 '공용 지갑'이나 다름없습니다. 트램 탑승 전 가방을 몸 앞쪽으로 돌려 매고 손으로 감싸 쥐십시오. 지퍼가 몸쪽을 향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
    휴대폰과 지갑 관리: 뒷주머니에 꽂아둔 휴대폰은 가장 쉬운 타겟입니다. 가능하다면 가방 깊숙한 곳에 보관하거나 휴대폰 스트랩을 활용하여 몸에 단단히 고정하십시오.
  • 👁️
    경계를 늦추지 말 것: 창밖 풍경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내 주변 사람의 손 위치를 망각하지 마십시오. 소지품에 대한 명확한 의식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범죄 타겟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2. 요금 폭탄 피하기: 현명한 티켓 구매 전략

리스본 트램의 현장 구매가는 매우 비쌉니다. 아무 정보 없이 트램에 올라 운전기사에게 현금을 지불한다면 인당 3유로 이상의 거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비바 비아젬(Viva Viagem) 카드 활용법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메트로 역 무인 발권기에서 파는 비바 비아젬 카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카드값 0.5유로를 지불하고 '재핑(Zapping)' 방식으로 충전하면 트램 1회 이용료가 절반 이하로 저렴해집니다. 또는 하루 동안 트램, 버스, 메트로, 푸니쿨라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24시간권(약 6.8유로)을 구입하는 것이 여행자에게는 훨씬 경제적입니다.

상세한 요금 체계와 실시간 노선 정보는 포르투갈 대중교통 운영사인 Carris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여행 전 최신 가격 정보를 체크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알파마 지구의 좁은 골목을 지나는 트램

3. 명당 사수하기: 28번 트램 탑승 실전 노하우

리스본의 28번 트램은 가장 아름다운 역사 지구를 관통하는 노선이지만, 그만큼 대기 줄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히 시내 중심인 바이샤(Baixa) 구역에서 탑승하려면 1시간 이상 줄을 서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닙니다.

기점역에서 출발하는 지혜

중간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앉아서 갈 확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좌석에 앉아 느긋하게 창밖을 구경하고 싶다면 기점인 마르팀 모니스(Martim Moniz) 역이나 반대편 기점인 캄푸 데 오리키(Campo de Ourique) 역으로 이동하십시오. 줄이 길더라도 기점역에서는 트램 내부를 완전히 비우고 새로 손님을 태우기 때문에 좌석 확보가 훨씬 수월합니다.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최고의 시야 확보

마르팀 모니스에서 출발하여 알파마(Alfama) 지구로 올라갈 때는 왼쪽 좌석이 명당입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나타나는 아기자기한 파스텔톤 집들과 멀리 보이는 타구스 강물을 더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내려올 때는 오른쪽 좌석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4. 현지 매너와 트램 이용 실전 수칙

리스본의 트램은 관광용 셔틀이 아닌 시민들의 소중한 대중교통입니다. 여행자로서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매너를 갖추는 것이 진정한 여행자의 자세입니다.

노약자 양보의 미덕

리스본의 고지대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십니다.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타는 현지인이 있다면 기꺼이 자리를 양보해 주세요. 그들의 미소가 여러분의 여행을 더 따뜻하게 만들 것입니다.

하차 벨 타이밍 숙지

트램 내부 벽면에 설치된 하차 벨을 미리 누르지 않으면 기사님이 정차하지 않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의 GPS를 보며 내릴 곳 한 정거장 전부터 준비하세요.

창문에 손 내밀기 금지

리스본의 골목은 매우 좁습니다. 트램이 벽이나 반대편 차량과 거의 닿을 듯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므로 창밖으로 손이나 고개를 내미는 행동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앞문 승차, 뒷문 하차 원칙

클래식 트램은 앞문으로 타서 단말기에 카드를 태그하고, 내릴 때는 뒷문으로 내리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거꾸로 행동하면 좁은 통로에서 승객들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5. 28번 트램만 정답은 아니다: 대안 노선과 사진 포인트

28번 트램의 대기 줄이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면 12번 트램을 강력하게 고려해 보세요. 12번 노선은 바이샤 지구와 알파마의 핵심 구역을 순환하는 짧은 코스지만, 28번만큼 훌륭한 경관을 자랑하면서도 관광객 밀집도는 훨씬 낮습니다.

또한, 벨렘(Belém) 지구로 향하는 15번 트램은 현대식 긴 트램으로 운영되는데, 타구스 강 해안선을 따라 시원하게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란 트램의 클래식한 낭만과 현대식 트램의 쾌적함을 골고루 경험해 보는 것도 영리한 여행법입니다.

석양 무렵 리스본의 광장과 트램 선로 풍경

리스본 트램 인생샷을 위한 최고의 촬영 명당

트램을 직접 타는 것도 즐겁지만, 트램이 리스본의 골목을 지나는 찰나의 풍경을 렌즈에 담는 것이 진정한 묘미입니다.

  •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Portas do Sol): 전망대 앞 급커브를 도는 트램과 멀리 보이는 타구스 강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리스본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 산타 루치아 전망대 (Santa Luzia): 아름다운 아줄레주(포르투갈 전통 타일) 벽과 화려한 꽃들 사이로 지나가는 노란 트램을 찍으면 영화 같은 한 장면이 탄생합니다.
  • 리스본 대성당 (Sé de Lisboa): 웅장한 성당 앞을 유유히 지나가는 트램의 모습은 리스본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구도 중 하나입니다.

마치며: 리스본의 고동치는 심장, 트램을 온전히 느끼는 법

리스본의 노란 트램은 단순히 기계적인 장치가 아니라 이 도시의 오래된 심장 박동과도 같습니다. 덜컹거리는 소음, 낡은 나무 의자의 딱딱한 감촉, 그리고 좁은 골목을 지날 때 전해지는 긴장감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잊고 지냈던 아날로그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소매치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되, 너무 긴장해서 리스본이 선사하는 황금빛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을 놓치지는 마십시오. 철저한 사전 준비는 여러분에게 두려움이 아닌 자유로운 탐험을 선물할 것입니다. 오늘 전해드린 실전 주의사항들을 가슴에 새기고, 리스본의 노란 물결 위로 여러분의 낭만을 마음껏 실어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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